[뷔민]화양연화_25
[뷔민]화양연화_25
컨디션 조절한다고 다들 일찍 잠든 건지 조용한 숙소에 문을 빼꼼 열었다. 남준이 형은 깊게 잠든 건지 뒤척임도 없었다. 문을 조심히 열고 손에 든걸 주섬주섬 챙겨 거실로 나왔는데 먼저 온 손님이 있었네
"생일 축하해"
식탁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올리고는 턱을 괴고 있던 지민이 뒤에서 끌어안고 귓가에 속삭였다. 놀랬는지 움찔거리던 몸이 나인 줄 알고 힘을 빼고 등을 기대 왔다.
"안 잤어?"
"울 지민이 생일 또 내가 제일 먼저 축하해 줘야지"
"낼 또 피곤하다고 하려고"
몸을 비집고 들어가서 내가 앉고 무릎 위에다 앉히니까 민망하게 뭐하는 짓이냐며 엉덩이를 비비적 거리며 다리사이로 내려가길래 신호 보내는 거냐고 뺨에 입술을 붙이고 물었다가 명치를 존 아니 세게 맞았다.
"생일선물"
"뭐야? 편지 썼나 진짜"
"아아 이따가 봐 부끄럽다"
조용한 공간에 둘 만있는 것처럼 안고만 있는데도 마음이 편해서 지금 당장 잠들고 싶었다.
"지민아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아프지말고 우리 계속 알콩달콩 살자"
"프로포즈가? 달랑 편지 하나에 너무 성의가 없네"
손깍지를 끼고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 중인데 무드가 없는 건 박지민도 마찬가지였다. 맨날 나보고 진지하지 못하다고 구박하면서 지는 더 분위기 파괴왕이었다. 귀나 빨개지지 말던가
"야 볼거안볼 거 다 해놓고 뭐. 그리고 내가 있는데 뭐가 더 필요해? 난 너만 있으면 돼"
"그래. 니돈도 내 돈이니까 열심히 일해"
칫 아니 무슨 소 취급이야. 컨셉상 밝은 머리 때문에 둘 다 두피에 열나게 탈색을 했다. 희미하게 나는 염색약 냄새에 지민이 냄새가 희미해서 드러난 살결에 고개를 파묻었다. 대꾸도 없이 고개만 푹 떨구니까 얼굴을 모로 틀고 눈을 맞춰왔다. 아 귀여워 툭 튀어나온 입술에 빠르게 입을 쪽 하고 맞추고 씩 웃으니까 마주 웃어주는 그 웃음이 너무 이뻐서 뒷목을 끌어다 그대로 깊게 입술을 맞댔다.
"잘 자 이따 보자"
숙소를 이사하고 나서 결국엔 우린 강제로 찢어졌다.
가족회의를 한 결과로 둘이서 방을 쓰는 건 매니저형들도 왔다 갔다 하는 숙소에서 위험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의미로도 위험하다고 한 방 쓰는 건 반대했던 네 사람 때문에 무산이 됐다. 그 네 사람 중에 지민이가 포함돼서 또 한동안 말도 안 했다. 한심하게 보는 그 시선 때문에 조금 삐졌었다. 알고 있고 떼쓴다고 될 일은 아니란 걸 알지만 지금은 마냥 좋은데 어쩌란 건지 서로에 대한 소유욕이 점점 커지면서 투닥거림도 잦아지는 건 사실이었다. 모든 게 오픈된 상태다 보니까 간섭하게 되고 날이 서게 될 때도 있고 매일이 좋다는건 사실 아니었다. 형들 때문에라도 더 조심하고 배려해야 하는 게 은근히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처음엔 우리 둘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던 형들에 대한 원망 때문에 너무 열이 받았지만 맞는 말만 하는 형들의 조리 있는 말이 반박 하지 못할 만큼 다 맞는 말이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근데 지금은 오히려 더 따로 쓰는 게 좋았다. 개인적인 시간도 필요할 텐데 모든 걸 함께하고 있는 현실에 24시간 내내 붙어있는 건 서로에게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라 지금은 형들의 연륜과 지혜에 리스펙 했다.
묘하게 들뜬 아침에 분주했다. 바쁜 와중에 미역국을 끓인다고 부산스러운 석진이 형과 해가 서쪽에서 뜰런지 눈도 못 뜨고 소파에 앉아있는 정국이나 컴백일이라서 다들 아침일찍부터 소란이었다. 아니 아마도 지민이 생일 지분이 조금 더 큰 것 같기도 했다. 약간 지민이는 생일을 중요하게 여겼었다. 남자들끼리 낯간지럽게 뭘 생일을 챙기며 편지를 쓰냐고 툴툴거리던 형들도 지민이 생일엔 자발적으로 선물을 사고 편지라기보단 카드 정도의 글을 쓰는 정성을 보이고 했다. 새벽에 한참이나 부둥켜안고 있어서 둘 다 늦게 잠들어서 그런지 아직 지민이는 기상 전이었다. 새벽에 편지와 함께 선물을 줄까 아님 자고 있는 머리맡에 짠하고 둘까 생각을 해봐도 확실히 해둬야 할 것 같아 얼마나 머리를 굴렸는지 모른다. 선물에 가치와 돈을 매길 순 없지만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써는 첫 생일 선물인데 더 근사하게 챙겨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서 바쁜와중에도 틈틈이 준비하느라 설레었다. 로망이 좀 있다고나 할까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환상 그동안에 만났던 여자 친구들에게 자주는 못해도 항상 기념일은 좀 더 특별하게 보내곤 했었다. 생각은 했지만 실행에 옮기다가 막상 지민이가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복합적인 감정에 망설여졌지만 욕을 먹어도 하고 욕을 먹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나 자기 생일에 콘서트나 공연을 했으면 했다고 말하던 지민이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서 볼살이 봉긋해 가지고 사녹을 몇 번이나 다시 해도 내내 웃고 있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생일 축하노래를 들을 때도 퉁퉁 부운 눈으로 배시시 웃으면서 형들한테 고맙다고 말하던 모습은 내 애인이어서가 아니라 진짜 너무 귀여워서 정국이까지 아우 지민이 귀엽네 라며 형소리를 잘라먹어서 결국 내가 뒤통수를 쥐어박게 만들었다. 티저나 미리 공개된 뮤비에서 우리 지민이는 치명적이게 섹시한 남자였는데 그 갭이 너무 커서 큰일이었다.
"지민아 지개매가 너 찾는다"
"에? 정일이 형 아까 봤는데"
진짜 요새 누가 저렇게 티 나게 연기를 하냐고 누가 봐도 너 몰래 생일 파티할 거니까 잠깐 나갔다와 주겠니 연기톤이었다. 우리 착한 지민이는 또 진짜로 속은 건지 속아 주는척하는 건지 대기실을 나가줬다.
시간이 얼마 없어 케이크에 초를 꽂고 불을 키고 선물까지 몇 번의 생일을 거치다 보니 다들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부산에서 지민이 아버지가 보내오신 꽃까지 품에 안으니 준비는 완벽했다. 영상을 찍고 있고 곧 내 거대한 그림이 나올 준비가 됐다.
생일 축하합니다
역시나 예상한듯 광대가 방실방실 거리며 들어오는 지민이는 당연히 기분이 좋아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초를 후 불면서 형들이랑도 눈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나와 눈을 맞추는데 지민이는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어 이거 내가 남준이 형 첫 생일 때 사줬었잖아요"
"이야 의미 있는 케이크네"
사랑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다정한 지민인 진짜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기억해줘서 정말 사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훈훈한 분위기를 깨고 싶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내가 더 널 사랑한다고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형들 선물 위로 당당히 날아든 내 선물에 역시나 놀란 지민이를 꽉 끌어안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더 당황한 지민인 너 뭐 바라는 거 있지 하며 또 산통 다 깨지는 소리를 또 했다. 사실 순간 뜨끔했다. 엄마한테 용돈 좀 달라고 아빠가 시키지도 않은 안마를 하고 집안일을 할 때면 엄마가 눈을 가늘게 뜨고 당신 나한테 뭐 바라는 거 있어 왜 이래요 하던 아주 익숙한 멘트여서 나도 모르게 지민이에게 잘못한 게 있는 줄 알고 순간 쫄았다.
"야 어 지금 입어라 입어봐라"
방송에서 꼭 착장 시키고 사진이 많이 찍혀야지 내 사랑의 크기가 작지 않다는 걸 최현을 비롯해 지민이를 흠모하는 이들이 조금은 어? 쟤네 뭐야 친구사이에 뭐지 하는 약간의 떡밥을 눈치채지 않을까 하는 깊은 심오함을 담은 큰 그림이었는데 다행히 지민이는 거기까지 눈치는 못 챈 것 같았다.
사녹을 끝내고 생방전에 라디오 방송을 가는 길에 지민이가 내가 선물해준 옷을 입었을 때 그 성취감은 나를 춤추게 했다. 형들이 옷이 왜 저렇게 크냐며 니가 입을라고 산거 아니냐며 한 마디씩 할 때마다 미웠지만 우리 둘을 향한 시기와 질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생방까지 모두 마치고 첫방 기념 겸 지민이 생일로 안무 연습은 하루만 빼 달라고 사정사정해서 얻은 오후 스케줄은 오롯이 이제 지민이만을 날이었다. 오늘을 위해서 얼마나 신경 쓰고 공을 들였는데 정말 스케줄을 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만들어낸 내 땀과 눈물의 노력이었다.
"아 어디 가는데?"
"좋은데"
"야아 불안하게 막 호텔이나 모텔은 아니지"
"얼 그런 거였어?"
우리의 대화는 여느 연인과 다름없었지만 조금은 조용하고 뭔가 숙박시설이 한두 개씩 나오는 주변에 불안을 느낀 지민이는 모자랑 마스크를 싸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개를 숙여가며 불안해했다. 그런 지민이가 너무 귀여워서 걱정하지 말라고 어깨동무를 하며 지민이를 이끌었다. 사실 오늘부터 시작된 활동은 눈코 뜰 새 없이 빡센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컴백 기념으로 조촐하게 파티도 할 예정이었었고 하지만 형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해가며 사정사정해서 얻은 귀한 시간이었다. 데뷔 이후로 항상 멤버들과 함께 생일을 보내왔지 가족들이나 친구와 함께한 생일은 이제는 기억에 희미할 정도였다.
"야! 호텔 이잖아 이 김태..미쳤어?"
"윽 호텔 아니라고!"
"부띠크 호텔은 호텔 아니가?"
"아! 아 아니 파티룸이야 파티룸이라고"
명치를 또 팔꿈치로 가격하길래 너무 아파서 그냥 사실대로 말하고 말았다. 눈물이 핑 돌았지만 꾹 참고 모자에 가려진 눈을 빼곰 쳐다보니 당황한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이길래 다시 팔을 끌어당겼다. 민망하긴 한지 아무 말도 안 하고 따라오는 모습이 웃겨서 입술을 실룩거리니 작게 미안하는 소리에 움켜쥔 팔을 조금 더 세게 잡아당겼다.
룸 앞에 나란히 서있는 지민이 어깨를 잡아 돌려서 모자와 마스크를 벗겨내리고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자 손을 붙잡아 오는 지민이 시선이 뜨거웠다. 딱 키스를 해야 할 것 같은 타이밍이었지만 복도에 서서 둘이 마주 보고 서있는 자세부터 이미 친구의 느낌이 아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붙잡힌 손을 내렸다.
"기특해 죽겠다는 표정인데"
"진짜 난 이미 니 편지만으로도 기뻤거든"
"치 언제는 달랑 편지만 주냐고 해놓고 와 바로 말바꾸는거 봐라"
"그거는! 그냥 장난친 거지"
"아 우리 짐니 너무 물질적으로 변했어"
더 뭐라고 하려는 지민이 어깨를 붙잡아 다시 문 앞으로 돌려세우고 손을 펼쳐서 눈가를 덮었다. 이왕 들켰지만 깜짝 생일파티니까 분위기 내게 눈 감고 모르는 척하고 놀랄 준비나 하라며 등을 밀었다. 괜히 좋으면서 뭐가 깜짝이냐며 손바닥 아래에 얼굴이 실룩거렸지만 진짜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였었다. 분명
"지민...아! 읏"
현관에 들어서서 내가 손을 내리기도 전에 몸을 튼 지민이는 내 얼굴을 붙잡고 박력있게 입을 맞춰왔다. 그게 적극적인 지민이는 처음이라서 너무 좋았는데 이건 뭐 너무 당황해서 눈을 뜬 채로 뻣뻣하게 굳어있는 나와 눈이 마주친 성재 때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진짜 이건 예상 못한 시나리오였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서 가리고 있던 손을 내리면 눈 앞에 펼쳐진 생일상에 지민이가 감동을 받아서 아이처럼 좋아하며 방실방실 웃는 사이에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등장할 친구들이 지민이 어깨너머로 눈 둘 곳 없이 뻥 진채로 구석에 나오던 그 자세로 굳어 있었다. 내가 그냥 가만히 있으니까 아예 몸을 기대오며 혀를 집어넣어오는 지민이 때문에 진짜 식은땀이 막 흘러나왔다.
뿌우
우리 둘 다 어깨를 움찔하고 말았다. 진짜 조용한 룸 안에 우리 둘이 내는 젖은...소리를 뒤로하고 방정맞게 그지없는 뿌우 소리가 그 어떤 공포영화의 음향효과보다 더 컸다. 입술을 떼자마자 말없이 눈을 맞춰오는 지민이의 불안한 눈동자가 도대체 뭐야 뭔데 하는게 느껴졌다. 등 뒤로 돌아서기 불안한지 내 옷을 꾹 잡아오며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는 지민이를 품 안에 넣고 룸 안에 불을 밝혔다.
"지민아 놀라지 마 괜찮아"
"누군데 뭔데 어떡해 왜 어떡해"
"괜찮아 어 음 성재랑 영민이랑 민재랑"
내 품에 들어오긴 하지만 숨는다고 숨어지는 몸매는 아닌데 자꾸 겨드랑이로 파고드는 지민이 어깨를 다독거리며 앞으로 걸어가려고 하는데 다리에 힘을 주고 딱 버티는 지민이 때문에 한참을 서 있었다.
"야 너네 입술 부비는거 다 봤거든"
"성재야"
"내 저것들 그렇게 화장실 같이 갈 때부터 알아봤다"
여전히 고개를 들 생각이 없어 보이는 지민이 뒤로 애들 모두 당황하긴 한 건지 테이블 위에 준비해 놓은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소파에 앉았다.
"생파가 아니라 니네 기념일이냐 뭐냐 사람 불러놓고"
"진짜 뭐 어떻게 된 거야 빨리 너네 이리와 봐"
성재와 영민이가 제일 어이가 없는지 우리 둘을 한번 봤다가 자기네들끼리 한번 보더니 빨리 와서 해명을 하라며 닦달을 해왔다.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으로 22번째 생일은 의미 있게 보내게 해주려고 했었는데 일이 이렇게 돼버려서 나도 난감해졌다. 초에 불도 못 붙이고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았다.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에 다들 어떤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몰라 멀뚱히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와 진짜 눈이 맞는구나 너무 어이가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진짜"
"일단 와줘서 고마워 바쁠 텐데"
"야 지금 그게 하아 아니 너네 어쩌려고"
"이미 우리 뭐 그렇게 됐어 잔소리하지 마"
다다다 쏘아붙이는 성재에게 지민이와 꽉 붙잡은 손을 들어 보이자 으엑하는 표정이 재밌었다. 성재나 영민이는 동갑이기도 했고 같은 아이돌 생활을 하다 보니 짧은 기간에 금방 친해졌었다. 워낙에 사람 사귀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일단 친해지고 보자는 주의라 사람을 가려 사귀고 하는 성격 자체가 아니었는데 막상 우리가 이렇게 들키고 보니까 사실 겁이 났다. 형들한텐 들켜도 무섭지 않았었는데 하지만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고 우리 비밀을 지켜줄까 하는 우정도 의심이 들면서 짧은 시간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너네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 그런 거에 거부감 없어요 혹시 나요"
"민재야"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형은 진짜 좋은 사람이니까 형들도 이해해 줄 거에요 그쵸?"
불안해하는 지민인 나와 성재를 바라보더니 내 손을 꾹 잡아왔다. 형들 앞에선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말도 멋있게 하더니 성재와 영민이 앞에선 얼음이 돼버린 지민이 대신에 이제 내가 용기를 냈다.
"못 본 걸로 해달라고 할 생각 없어. 너네가 손가락질해도 상관없어 이해하기 힘들겠지 우리가 불편하면 앞으로 아는 척 안 해도 돼"
"야 김태"
"근데 성재나 영민이 니넨 응원 우리해줬으면 좋겠어 지민이만큼 너넨 나한테 소중하거든"
"윽 김태형 대박 소오름"
"야 김태형 저렇게 진지한 거 처음 봄"
"나도 딱히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닌데 좀 당황스럽다 진짜"
팬덤 사이에선 멤버들끼리 엮어서 커플을 만들거나 아님 오히려 회사에서 특정한 멤버들에게 동성애를 종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고 동성 간의 연애가 연예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주 흔한 일이었지만 대게는 꽁꽁 숨기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뭐가 그리 당당한지 면전에서 대놓고 그렇고 그렇다니까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 지 몰랐다. 걱정도 되면서 또 이렇게 보니까 둘이 묘하게 잘어울리는것도 같아서
"자자- 오늘은 지민이 생일때문에 모인거니까. 일단 초부터 불자"